[블로거 토크] LG전자 아트시네마 멀티미디어 XF1
전자제품이라고 하면 으레 사각형이라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사각형이 주는 장점은 무난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배치하기도 좋다는 점을 들 수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디빅스 플레이어 ‘아트시네마 XF1’은 이런 전형적인 포터블 가전 제품의 틀을 깬 모양새를 취했다.
제품을 처음 보니 마치 유선형 PDA를 보는 듯하다. PDA처럼 제품 아래쪽엔 기능 버튼이 자리 잡았고 좌우로 터치 방식으로 이뤄진 메뉴와 정지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본체는 모두 검은색, 글라스룩 디자인 덕인지 어디에 놔둬도 무난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산다. 요즘 나오는 TV도 검은색에 하이그로시 디자인을 택했다는 걸 감안하면 XF1 역시 TV와 궁합이 잘 맞는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전원을 켜면 버튼에 블루라이팅(푸른색) LED 불빛이 들어온다. 버튼은 터치 방식인데 상당히 부드럽다. 패키지에 함께 담긴 리모컨으로도 기능 수행이 가능하다. 이만하면 가전 제품처럼 편의성도 충분하다. 다만 XF1은 외장 하드디스크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이 기능에 필요한 상태 표시 LED가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XF1은 재주가 많다. 휴대형 디빅스 플레이어지만 동시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외장 하드디스크이기도 하다. 덩치 큰 제품이야 HDMI 지원은 기본이지만 XF1처럼 6.35㎝(2.5인치) 하드디스크를 단 한 손에 쥐일 수 있는 휴대형 제품이 HDMI 포트를 지원하는 건 드문 일이다. 좋다. XF1은 HDMI를 통해 1080i HD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온갖 동영상 포맷은 물론 한글 자막 파일도 지원하며 MP3나 OGG 같은 음악 파일, 사진 파일 재생도 가능하다.
제품 성능을 알아보려고 팝 콘서트 동영상 파일을 옮겨서 재생해봤다. 여느 외장 하드디스크와 마찬가지로 USB 2.0 포트로 손쉽게 파일을 옮길 수 있어 편하다. 메뉴 유저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고 미디어 파일 미리보기를 지원해 편하다. 다만 터치 버튼과 리모컨은 동작 반응속도가 다소 더딘 편이다.
화면은 HDMI 지원 덕에 여느 디빅스 플레이어보다 깔끔했지만 고급 오디오 환경을 지원하지 못하는 건 또 아쉽다. 그래도 이 정도면 휴대형 디빅스 플레이어 가운데선 상당한 수준급 제품이 아닐까 싶다.라 매일 100명에게 50% 할인 판매 중이며 제모샤워크림은 3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박병근 운영자(cus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