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과학문화축제인 대한민국과학축전이 다음달 4일 막을 올린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추진해오던 과학축전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미래성장동력연구성과전시회를 통합한만큼 예년에 비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준승)과 함께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2009 대한민국과학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과 창의가 만드는 녹색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전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이루어지는 미래의 마을 모습을 선보이고, 청소년 과학체험 프로그램, 한국최초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특별전,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융합카페 등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출연연과 대학 등 48개 기관이 연구성과를 집중 소개한다. 과학기술로 만들어지는 ‘녹색미래마을’과 과학기술 성과들이 전시된 ‘과학마을’이 상설 전시된다.
과학축전의 국제화도 도모한다. 영국·일본·스페인·인도·폴란드 등 11개국 15개 단체가 참여해 ‘미니 엑스플로 박물관’ ‘놀이 스케치’ 등을 전시해 국제적인 과학축제로 발돋움한다. 과학과 창의교육이 만나는 ‘사이언스 에듀케이션 페어’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창의교육 정보를 제공하며, ‘한국최초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와 ‘UN이 정한 2009 세계 천문의 해’ 특별전도 개최된다.
아울러 융합강연·융합심포지엄·융합체험마당을 통해 과학과 다양한 분야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과학 융합강연은 축전이 개최되는 기간 동안 매일 1개씩 총 5개의 강의를 마련해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정윤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국내 문제에서 벗어나 지구와 인류 현안과 연계된 우리의 현황 중심으로 준비했으며, 우리 미래를 과학기술과 영재가 중심이 돼서 열어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특히 국제 부문의 강화와 융합 분야 체험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