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해외 사업 확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류필구 노틸러스효성 사장은 최근 미국 금융자동화기기업체 트라이톤 인수 무산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해 7월 트라이톤 인수를 발표했지만 미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5월 말 양사 합의 아래 인수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류 사장은 “트라이톤 인수가 무산된 것과 관계없이 앞으로 적당한 기업이 나타나면 또다시 M&A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M&A 외에도 해외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틸러스효성이 금융자동화기기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이 20개국을 넘어섰다”며 “미국, 유럽 등 이른바 메이저 시장 외에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스토리지업체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와 효성의 합작사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대표도 겸하고 있는 류 사장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HIS의 스토리지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