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CSR 리더로 자리매김

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CSR 리더로 자리매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책임경영(CSR)의 글로벌 리더로서 국제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UNGC)’ 이사로 선임된후 처음으로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최 회장은 “어려운 경제환경이 지속되면서 한국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 시장의 신뢰회복 등 기본에 충실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며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지원과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 활동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은 한국적 CSR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글로벌 차원에서 전개되는 UNGC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사회에서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지속가능 경영, 환경 및 지배구조 등을 고려한 위기관리, 기업윤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등 ‘깨어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이를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심층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유엔 글로벌 콤팩트’는 지난 2000년 7월 유엔 주도 아래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분야에서 10대 원칙을 제시하고 기업과 단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발족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UNGC 이사진은 최 회장 외에 찰스 홀리데이 전 듀폰 회장과 매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 23명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