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들이 모여 e북 콘텐츠를 관리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출판 콘텐츠 매니지먼트사인 한국출판콘텐츠는 최근 설립절차를 마치고 28일 서울 서교호텔에서 출판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연다. 김영사와 돌베개, 뜨인돌, 사계절출판사, 서해문집, 시공사, 푸른숲, 해냄출판사 등 30여개 출판사가 출자한 이 회사는 앞으로 출판콘텐츠를 관리하면서 e북 서비스를 비롯한 2차 업무를 대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이사에는 신경렬 더난 출판 대표가 선임됐으며 김기옥 한즈미디어 대표와 김수영 문학과지성사 대표, 안희곤 세종서적 대표, 이종원 길벗 대표, 주연선 은행나무 대표, 한성봉 동아시아 대표, 고용탁 전 한국출판인회 사무국장이 이사를 맡았다.
한국출판콘텐츠 측은 “온·오프라인 서점과 삼성전자 등 단말기 업체 등이 e북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대형 서점 등 유통업체에 휘둘리지 않고 출판사들이 주도적으로 전자책 콘텐츠를 관리해 ‘전자책의 도서정가제’를 확립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