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사정관제가 교육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울산과기대가 국내 처음으로 ‘관찰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400명의 관찰입학사정관제 대상 학생을 선발했다.
울산과기대(UNIST, 총장 조무제) 최근 전국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관찰입학사정관제 대상 학생을 모집, 400여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관찰입학사정관제는 고교 3년간의 학업 성취도 및 비교과 활동, 창의력 향상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대면 상담을 통해 평가한 후 학교교육 충실도와 인성, 창의성, 성장 잠재력 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것으로 울산과기대가 최근 국내 최초로 도입·선보인 제도다.
일반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당 2명씩 학교장 추천을 받은 후 서류평가 등을 통해 모집 예정 인원의 3배수인 450명 내외를 관찰대상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울산과기대는 시범 운영하는 올 해의 경우 고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2년간 관찰 후 선발 학생들이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도록 관찰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찰대상자들은 △입학사정관이 직접 연간 2회 이상의 현지 방문관찰 △방학 중 대학으로 초청해 실험실습 등 수행 △입시 또는 전공분야 학습 카운슬링 제공 등 방법으로 잠재력 및 우수성을 평가 받는다.
한편, 울산과기대는 27∼28일 양일간 관찰입학사정관제 대상 학생과 학부모, 관찰입학사정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열고, 울산과기대의 비전과 목표, 학교 운영방안 소개와 관찰입학사정관제의 취지를 알릴 계획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