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숙표’ 2차 여성 벤처기업인 네트워킹 강화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비즈토크(Biz-Talk) 아카데미’.
여성벤처협회의 1차 네트워킹 프로그램 ‘만나고 싶었습니다’가 여성 벤처 CEO들이 정부기관 등을 찾아가 상호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다소 딱딱한 자리라면, 2차 프로젝트는 업계 CEO 위주로 네트워킹 강화에 목적을 두고 여성벤처기업인이 모인자리에 정부, 국회, 학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2차례 시범 모임을 걸쳐 28일 본격화한 비즈토크 아카데미는 여성 벤처 CEO간의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모임에 정부·국회·학계·언론 관계자들이 참석, 편안하게 여성벤처의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날 모임은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위치한 요트클럽 ‘마리나 제페(Marina JEFE)’에서 국가대표 스포츠 댄스팀을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비즈토크 아카데미 기획 취지 설명과 함께 문화 이벤트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서로간의 소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벤처기업의 문제점 등이 나왔다.
손정숙 디자인스톰 사장(협회 부회장)은 “과거 남성 기업인들이 만들어놓은 비즈니스 관행을 문화라는 틀 속에서 깨려고 했다”며 “감성 마케팅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문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모임에 대해 성공적이라며, 앞으로 위상을 제고하고 초청인사 폭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배희숙 여성벤처협회장은 “여성벤처인의 경영 애로사항인 마케팅 관리, 정보 획득, 거래기업과의 마찰 해소 등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여성친화적 네트워킹과 마케팅 환경은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즈토크 아카데미는 격주로 4회씩 2개월 단위로 1기수 모임이 진행되며, 올해 추가로 2차례 기수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