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선보인 신개념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펜(PEN·모델명:E-P1)’이 출시하자 마자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지난 27일 정식 출시된 펜 한정 물량이 2시간만에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예약 판매 개시 5시간만에 1000대가 모두 판매되는 기록을 세운바 있어 디카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올림푸스는 여의치 않은 물량 수급으로 27일 500대에 한해 직영점(강남·코엑스점)과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식 판매를 개시했다. 사전 공지를 통해 판매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매장에 일찍부터 기다리며 장사진을 이뤘고, 올림푸스 측은 번호표를 발급하고 10시부터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에 돌입했다. 온라인은 15분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직영점도 최종 물량이 매진되기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PEN은 DSLR급 성능을 가지면서도 휴대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디지털 카메라로 국내뿐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무겁고 휴대성이 떨어지는 DSLR 카메라 단점을 극복하면서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 소비자 반응에 관심이 쏠렸다.
권명석 영상사업본부장은 “펜은 단순히 크기가 작아진 DSLR 카메라가 아니라, 기존 카메라 패턴을 완전히 바꿀 제품”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 측은 펜의 국내 물량 공급이 원활해지는 대로 정식 판매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 향후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오프라인 대리점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