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처럼 뿌리기만 하면 바이러스와 세균을 없애주는 ‘셀프 방역기구’가 나왔다.
순수공간(대표 김강열 www.flugun.com)은 살균 기능 액체를 분사하는 ‘플루건’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플루건은 분무기를 뿌리듯 공기 중에 뿌려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는 제품으로 저온에서 초미립 살균 약품을 공기입자와 비슷한 20㎛ 크기의 미세한 크기로 분사시켜 공기 중에 30초가량 떠 있게 해 공기와 물건을 살균한다.
1.8㎏ 정도의 무게에 진공청소기 등과 같이 코드를 꼽아 사용한다. 한 번 분사에 3∼4m 거리까지 살균이 가능하고 1㎥ 크기는 6초 정도 시간이 소요돼 쉽고 빠르게 소독할 수 있다고 순수공간 측은 설명했다. 공기뿐 아니라 패브릭 제품이나 목재, 플라스틱 등에 사용해도 살균효과를 볼 수 있다.
살균에 사용하는 약품은 저농도 약품을 사용한다. 미국 FDA 인증받은 원료를 사용해 자체개발하거나 국내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한 저농도 살균 약품을 사용한다. 농도도 30∼80ppm으로 낮은 편이며 △탈취 및 향균 △살충 △아토피 환경개선 등 원하는 효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제품 개발에만 5년 이상 걸린 이 제품은 국내 출시 전 이미 태국과 미국에 수출 계약을 맺었다. 40만원대라는 다소 고가에도 신종플루가 확산된 이후 해외시장 반응이 더욱 늘었다고 순수공간 측은 밝혔다.
순수공간 측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에서 오는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저농도 약품을 사용해 피부에 뭍거나 눈에 들어가도 전혀 해가 없고 약품 또한 시간이 지나면 물로 환원돼 환경오염에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