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 개발에 집중 투자, 2012년 매출비중 50%달성"](https://img.etnews.com/photonews/0907/090730022509_694900621_b.jpg)
“위기가 지나가면 또 기회가 찾아오니 어렵더라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영규 웰크론 사장(51)의 신조다.
1997년 IMF시절 과감한 시설투자를 통해 급성장을 달성했던 자사 사례를 들어 이영규 사장은 최근 경기가 어렵다고 다들 투자를 꺼려하지만 지금이야말로 투자해야하는 적기라고 역설한다.
이영규 사장은 “지난 1997년 부천에 공장을 세운 뒤 매출이 3배 이상, 2002년 구로 공장을 지으며 4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며 “차세대 먹거리가 될 나노섬유 사업부문에 대한 연구, 자회사 예지미인 신제품 개발 등 현재의 투자가 내일의 결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웰크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극세사 클리너, 극세사 침구 등 극세사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이 기업의 매출액 규모는 1997년 28억원에서 2008년 526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연 평균 2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과거 의료용으로만 사용되던 극세사를 산업용으로 개발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 나를 미쳤다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생활속에서 흔히 극세사를 접하게 되는 것처럼 나노섬유의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 사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은 그린 테크놀로지와 접목된 친환경 섬유라며 이 분야의 연구·개발을 늘리고 있다.
이 사장은 “향후 2012년까지 산업용 소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부가가치가 높은 클린룸용 와이퍼, 울파필터, 나노섬유 등 산업용 소재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나노섬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경량 방탄복, 세균 보호복, 2차 전지 분리막 등 나노섬유 응용 제품도 개발하고 있어 웰크론이 미개척지인 나노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자회사 예지미인을 인수한 이유도 나노섬유의 개발 중 회사의 방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이 사장은 올해 예지미인과 합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