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마이크론을 합병한 LG이노텍은 올 2분기 통합 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9천528억 원의 매출과 79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1분기 대비 매출은 1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8.8% 증가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7천665억 원, 영업이익 1천21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에도 원가 절감과 고객맞춤 마케팅으로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 모바일, PCB, 반도체용 부품 등 각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 사업은 평판TV 시장의 수요증가와 파워모듈 매출 확대로 1분기 대비 11% 성장했고, 모바일 사업은 LCD모듈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22% 성장했다.
PCB와 반도체용 부품도 각각 21%, 16%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LED 사업은 노트북용 LED 백라이트유닛(BLU)의 매출 증가와 LED 조명의 공공부문 시범설치사업 완료로 1분기 대비 매출이 23% 증가했다. 통합 전 기준으로 LG이노텍은 올 2분기 6천345억 원의 매출과 35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1분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9.9% 증가했다.
LG마이크론은 매출 3천183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3분기에 LG마이크론과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전략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원가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LED칩 생산 거점인 광주공장에만 내년까지 1천513억원을 투자해 LED 칩과 패키지의 품질, 가격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대형 LCD TV용 LED BLU는 제품군을 42인치부터 47, 55인치까지 확대하고, 직하형 LED BLU와 함께 에지형 LED BLU도 하반기에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ED BLU시장은 2012년까지 연평균 6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또 2012년 매출 5조 5천억 원, 영업이익률 7%, 2015년 매출 8조 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