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 상반기에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90차례의 해외 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 및 3차례의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총 927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6월 말 현재 62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총 84차례 참가하기로 계획한 해외 유명전시회는 상반기 중에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 등 31회 206개 중소기업이 참가, 75개 업체 15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총 135차례 파견하기로 한 무역사절단은 상반기에 59회(참가기업 552개 업체) 파견해 100개 업체 36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공단 측은 말했다. 이 밖에 3차례 개최한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참가기업 169개 업체)에도 26개 업체가 11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90차례의 해외전시회 및 무역사절단 파견 중 41차례를 파견한 아시아 지역의 수출 계약이 4200만 달러로 전체 수출계약(5100만달러)의 81.9%를 차지해, 우리 중소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국가를 집중 공략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전시회나 사절단 파견 이후에도 3회(파견 후 2개월, 6개월, 12개월 경과사점)의 정기적인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며, 중진공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정책자금 융자, 연수, 컨설팅 등 각종 사업과의 연계지원도 실시하여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4월부터 2개월간에 걸쳐 18개 지역본부 및 지부에 ‘수출중소기업협의회’를 구성,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를 통한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체계적으로 청취하는 등 현장 밀착 지원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 실시 중이다.
중진공 장덕복 마케팅사업처장은 “올 상반기 전시회 및 사절단 파견이 3∼6월에 집중된 관계로 수출실적이 크지는 않았다”며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연계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시간이 경과할수록 계약체결 실적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