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7월 다섯째주

[새로나온 책] 7월 다섯째주

 ◇유비쿼터스 생활윤리=인터넷 공간에서 지켜야할 윤리를 소개한 책이다. 지난해 한국은 인터넷 공간은 온갖 악성 루머의 진원지로 한바탕 몸살을 겼었다. 악성 댓글, 거짓 사실 유포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은 인터넷이 유발할 수 있는 범죄를 세세히 구분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윤리 의식을 설명했다. 실제 사건 사고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분석, 해결책을 담았다. 인터넷 공간에서 빈번히 쓰이는 용어를 따로 정리한 장을 두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김재덕·박승창 외 지음, 진한M&B 펴냄, 2만원.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천문학의 역사를 돌아본 책이다. 복잡한 수식과 낯선 별자리의 이름 대신 기발한 상상력으로 천문학의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적했다. 원시 시대에 플라이아데스성단을 천문 원반에 기록한 지성인들부터 문헌에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 천문학자들,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어 낸 아마추어들과 철하자들의 스토리들까지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하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스티븐 호킹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천문학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위르겐 하멜 지음, 다산초당 펴냄, 1만5000원.

 ◇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여섯 아이를 세계적인 리더로 키운 전혜성 박사의 가정 교육을 소개한 책이다. 올해 초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 고경주·고홍주 형제가 차관보급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혜성 박사는 고경주·고홍주 씨와 함께 여섯 명의 자녀를 뒀다. 이들 모두 미국의 최고 명문대를 졸업했고, 한 가족이 가진 학위는 11개에 달한다. 여섯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전혜성 박사가 노하우를 전한다. 50년을 넘게 학자의 길을 걸으며 훌륭한 어머니이자 아내의 역할을 다한 전혜성 박사의 삶을 엿보는 것도 흥미롭다. 전혜성 지음, 중앙북스 펴냄, 1만5000원. 

 ◇게임중독 탈출 학교=게임에 빠진 아이를 위한 책이다. 어린이들의 게임 중독 현상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보고서가 자주 눈에 띈다. 이 책은 어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게임이 아니라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게임 속 세계의 이야기다.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들이 이를 탈출할 수 있도록 게임을 할 때 느끼는 감정들, 생활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어린이들의 언어로 생생하게 그렸다. 부모들이 게임에 빠진 아이를 이해하기에도 좋다. 김진섭·나일영 지음, 다산어린이 펴냄, 9800원.

 ◇인도의 충격=인도에 대한 종합보고서가 나왔다. 인도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인도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 더 이상 인도를 명상의 나라, 불교의 발상지로 부르지 않는다. 이 책은 사람·물건·나라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도 사회를 낱낱이 파헤친다. 인도의 인재 양성 시스템, 소비 파워, 정치 대국으로서의 면모를 분석했다. 일본 NHK 방송의 간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NHK 스페셜’이 2007년 방영한 시리즈에 참여한 기자들이 새롭게 내용을 다듬어 집필했다. NHK스페셜취재팀 지음, 전략과 문학 펴냄, 1만8000원.

 ◇한국사회와 인터넷 저널리즘=인터넷의 등장은 뉴스 미디어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이 책은 지난 10여 년 동안 인터넷이 가져온 저널리즘 전반의 변화와 저널리즘 이론의 관점에서 인터넷 뉴스의 특성과 뉴스 미디어의 역사적 변화상을 점검했다. 저자가 이 분야를 연구하면서 써왔던 논문들과 강의 내용을 모아 한국 사회와 인터넷 저널리즘을 총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최대한 쉽게 내용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경희 지음, 한울 펴냄, 2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