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미국 LED TV 시장 점유율 현황 (출처:NPD)](https://img.etnews.com/photonews/0907/090730112656_1259617200_b.jpg)
삼성전자(대표 이윤우)의 LED TV가 미국 LED TV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0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LED TV 시장에서 자사 점유율(수량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 포인트 상승한 94.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LED TV 신제품(6000/7000 시리즈)을 필두로 4월 240㎐를 구현한 800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2월에 76.4%(1위)였던 자사 점유율이 3월에는 90.5%, 4월 96.4%, 5월 96.7%, 6월 96.1%로 높아지면서 시장 독주 체제를 확실히 굳혔다고 설명했다.
2위와의 격차도 지난해 상반기 62% 포인트에서 올해는 92% 포인트로 무려 30% 포인트나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LE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0㎐/240㎐ LCD TV 시장에서도 수량 기준 50.5%, 금액 기준 54.2%의 점유율을 차지, 미국 120㎐/240㎐ LCD TV 시장에서 ‘2대 중 1대는 삼성’이라는 쾌거도 올렸다.
특히 상반기에 미국 전체 디지털TV, LCD TV, 40인치 이상 LCD TV, 풀HD LC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금액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디지털TV 시장에서는 수량 기준 26.6%, 금액 기준 36.0%를 차지했고, LCD TV 시장에서는 수량 기준 25.6%, 금액 기준 36.5%를 점유했다.
특히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40.1%, 금액 기준 45.6%, 풀HD LC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39.2%, 금액 기준 44.9%를 차지해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전자 LED TV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95%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은 TV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LED TV 시장 창출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LED TV 돌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TV 역사의 새로운 획을 긋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