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증단지 사업에 스마트 가전과 통신, 그린빌딩 관련 업체의 신규 참여가 가능해진다. 또 전기자동차충전소가 5개소 들어서고 스마트미터기(AMI)가 200가구에 설치되며 오는 2013년까지 구축 예산도 당초 810억원에서 민자를 포함해 총 1260억원으로 확대된다.
황우현 한국전력 스마트그리드추진팀장은 30일 오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제주 스마트그리드 통합실증단지 기업설명회’에 참석, 스마트그리드 요소기술개발에 45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추가 재원은 민관이 매칭펀드로 조성한다”며 “필요 지원금의 절반인 225억원은 민자를 유치해 조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증단지는 3000세대를 상대로 10㎿ 부하 규모로 구축된다. 여기에는 주택과 상가, 공장 등이 혼합 구성된다. 실증단지의 전력설비는 2개 변전소와 4개 배전선로로 꾸며진다. 특히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5곳 들어서고 스마트미터기(AMI)는 200개 세대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실증단지에는 스마트 가전과 통신, 그린빌딩 관련 업체의 신규 참여도 가능해졌다.
현지 상황 브리핑차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은 “수도권 기업의 제주 실증단지 이전시 5년간 법인·소득세를 전액 감면해주고, 재산세도 5년간 100% 면제하는 등 특단의 기업지원을 통해 이번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업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원사의 사업참여 우선권 배정을 비롯해 후발 중소기업의 참여기회 제공, 실증단지 이후 시범도시 선정 등을 요구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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