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빅5’ 업체 중 ’유이’하게 휴대전화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합계 30% 돌파라는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31일 시장조사기관인 SA 및 IDC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풀터치스크린폰 등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실적에서 나머지 ’빅5’ 업체인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해외업체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4.2% 증가했고 LG전자도 6% 늘어났다.
반면 노키아(-15.4%), 모토로라(-47%), 소니에릭슨(-43.4%) 등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9.4%로 전년 동기(15.2%) 대비 4.2%포인트 상승했고 LG전자는 같은 기간 1.8%포인트 오른 11.1%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국내업체의 점유율이 합계 30%를 넘어섰다.
반면 노키아(40.4%→38.3%), 모토로라(9.2%→5.5%), 소니에릭슨(8.1%→5.1%) 등은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A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9.2%, LG전자는 10.9%로 집계돼 역시 3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SA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02년 2분기 대비 거의 2배 가량 증가했다”면서 “삼성전자의 성장은 ’스타’와 ’울트라터치’ 등 매력적인 터치폰 제품 라인업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IDC는 “삼성전자가 폭넓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강점을 갖고 있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5천만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면서 “삼성 터치폰과 메시징폰은 유럽과 북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신흥시장에서도 고객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