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신성장동력은 해양

부산이 해양 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국해양연구원과 대양전기공업이 개발한 심해탐사로봇 ‘해미래’
부산이 해양 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국해양연구원과 대양전기공업이 개발한 심해탐사로봇 ‘해미래’

 부산시가 ‘해양 에너지’를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한다.

 2일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최근 풍력발전을 비롯한 조력, 파력, 해양바이오에너지 등 해양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해양LED, 해양로봇까지 포함한 ‘해양 특화 신성장동력 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영도에 해상풍력과, 조력, 파력, 해수온도차, 해양생물까지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복합 해양에너지 단지’ 구축을 구상중이다. 또 서부산의 녹산국가산업단지 인근에는 오는 2012년까지 2400억원을 투입, 55만㎡ 규모로 ‘풍력발전부품단지’를 조성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양생물을 이용한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 및 이용기술 개발, 심해 저장 물류기지 구축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LED 부문에서는 국가 신성장동력인 LED산업을 지역 특화 LED융복합 산업으로 차별화한다. 바다를 끼고 전국 최대의 조선기자재업체 밀집 지역인 동시에 인근 울산과 경남에 세계 최대 조선사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선박LED, 해양경관LED, 수산업·양식용LED와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추진되고 있다.

 해양대학교에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올 해내 정부 지원의 해양LED융복합연구센터도 유치한다.

 로봇산업 또한 해양로봇으로 특화시켜 나가기 위한 연구발주도 내보냈다.

 부산시는 3단계(2009∼2013) 10대 전략산업 중 4대 핵심전략산업에 로봇 분야를 포함시키는 한편, 수도권의 지능형로봇과 경남의 산업용 로봇, 전남의 가전로봇 등과 차별화한 해저로봇, 수중청소로봇, 해양무인탐사로봇 등 부산 해양로봇산업 육성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영진 부산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장은 “국가 차원은 물론 지역서도 차세대 중요 먹거리인 신성장동력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산업 육성의 주요 재원인 정부 지원을 보다 원활하게 받기 위해서라도 신성장동력산업의 특화 전략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