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기능성 게임 정부가 만든다

 황사·사막화·산성비 등의 환경 문제를 다루는 기능성 게임이 개발된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제인 녹색성장에 맞춰 국제 기구와 협력해 기후변화 기능성 게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반기 3억5000만원을 들여 기후변화 기능성 게임 개발 1차년도 사업을 시작하고 이르면 2011년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기능성 게임포럼이 내놓은 5대 추진 전략 중 하나로 정부가 나서 국제 이슈와 관계된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변화 기능성 게임이 개발되면 우리나라는 국제 이슈에 대한 적극적 대처 의지 표명은 물론 기능성 게임 논의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는 조만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한국 주재위원회, NHN과 공동으로 기후변화 기능성 게임 개발 기획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엔산하 환경전문기구인 UNEP는 환경정책과 제도 실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정보제공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구환경 이슈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기구다.

이번에 개발할 기후변화 기능성 게임은 해양오염과 사막화 등 환경 문제를 다룬다. 초등학교 학습 및 교과 프로그램과 연계해 게임을 통해 환경과 시민 의식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또, 개인의 행동 변화가 전체 환경 및 기후 시스템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이해하고 21세기형 환경 교육 교재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산업과장은 “기후변화 기능성 게임 개발은 올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라며 “환경 교육용 기능성게임을 개발해 새로운 게임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