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월 무역수지가 51억달러 흑자로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 집계 결과를 통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1% 줄어든 327억달러, 수입은 35.8% 감소한 27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특히 우리나라 교역액은 IT, 섬유 등의 수출액 증가와 반도체 등 자본재, 원유 등의 수입액 증가로 인해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수출은 지난해의 수출 급증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대부분의 품목이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감소폭은 상반기에 비해 뚜렷하게 개선됐다.
디스플레이(34.2%), 선박(9.1%)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상반기에 비해 선전했다.
수입은 전년대비 유가․원자재가의 하향 안정세로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자본재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다소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경제 구조상, 자본재 수입 증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보험ㆍ보증 확충, 해외 마케팅 지원 등 수출 총력 지원 노력을 지속하고, 경제위기 이후를 대비해 무역 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