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탄소배출권 문제 적당히 해선 안돼”

이윤호 장관 “탄소배출권 문제 적당히 해선 안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일 “탄소배출권 문제는 심각한 이슈”라며 “산업계가 정말 심각하게 접근해야 하고 적당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제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2009제주하계포럼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과 기업 대응전략’ 강연을 통해 “탄소배출량은 감축하고 안하는 문제가 아니라 꼭 해야할 일”이라며 “다른 나라, 다른 기업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토 기후협약 의정서를 체결한 이후에도 우리 기업들은 이를 너무 등한시했고,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고통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정부 내부에서 각 산업별로 탄소배출을 어느정도 허용할지 파악하고 있고 그 규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LED를 대표적으로 기대되는 녹색기술산업으로 꼽으며 정부가 LED시장 조성을 위해 올해 공공기관 내에 설치된 백열등을 100% 퇴출시키고, 2012년까지 공공기관 조명 30%를 LED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SW산업 역시 ‘타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지식서비스 산업’임을 강조한 그는 “우리나라는 SW강국 도약을 위한 충분한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10월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SW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신성장 동력의 핵심은 기업가 정신”이라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동인은 ‘하면 된다’라는 도전정신으로 갈수록 약화하는 기업가 정신의 부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성장동력은 이미 시작된 현재 진행형으로 기업인 여러분의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 등에 관한 끊임없는 투자를 요청했다. 또 기업들의 투자와 관련한 세액공제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일부만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