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 게임, 애니메이션 업체들의 협업과 지원을 위한 미니클러스터가 구축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G밸리에 입주한 콘텐츠 관련 업체들을 모아 협의회를 구성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G밸리에 상당수의 게임 및 애니메이션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도 상호 교류가 적다고 판단, 업체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윈-윈 모델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 사업은 ‘지능형 메카트로닉스(IMT) 클러스터’ 이후 G밸리에서 추진되는 두 번째 미니클러스터 사업이다. 게임, 애니메이션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과제 도출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에 따라 G밸리 내 게임업체가 기획을 맡고 애니메이션 업체가 캐릭터 원화 및 그래픽 작업을 맡은 게임 콘텐츠의 개발도 예상된다. 사업 주체인 서울클러스터추진본부 측은 미니클러스터 활동을 통해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화, 게임의 애니메이션화 등 개별 콘텐츠의 영역 확대와 이종 분야 진출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러스터 구성은 대표(1명), 운영위원회(10∼11명), 프로젝트팀(운영위에서 결정), 사무국(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이루어지며, 참여 업체에는 △현장맞춤형 교육훈련 △멘토링 지원 △수출중소기업 통역 지원 △사업비용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추진본부는 9월 말까지 조직 구성을 완료해 지원사업 설명회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협업 프로젝트 발굴 및 전시회 공동 참여 등의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지원금은 업체별로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되며, 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는 지원 한도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특히 G밸리 내 업체가 아니어도 콘텐츠 관련 업종이면 클러스터 합류는 물론이고 프로젝트 사업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았다. 클러스터의 범위를 G밸리 밖으로 확장해 유수의 콘텐츠 관련 업체를 유치하고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에서다.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에는 현재 16개 G밸리 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국내 최고의 IT산업 집적단지인데도 클러스터 육성 부문에서는 그동안 배제돼 왔다”며 “자체 예산으로 IMT 클러스터와 이번에 추진되는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 외에도 지식기반 산업의 다양한 클러스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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