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본다.’
4일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국내 최대 과학문화 축제인 ‘2009 대한민국과학축전’의 막이 오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공동 주관하는 올해 과학축전은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계속된다.
‘과학과 창의가 만드는 녹색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과학축전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 연구성과, 해외 과학기술전시까지 다양하게 채워진다. 특히 올해 행사 입장료가 전면 무료화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 현주소, 과학마을서 확인=올해 과학축전은 그동안 KISTEP이 개최해 오던 ‘미래성장동력연구성과전시회’와 통합해 열린다. 연구성과전시회는 과학축전 내 ‘과학마을’에 집중 전시된다. 과학마을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프론티어사업단, 대학, 기업 등 48개 기관이 참여해 각 기관의 연구성과를 분야별로 묶어 테마가 있는 전시를 구성한다.
‘풍요로운 마을’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에너지 기술을 선보이고, ‘편리한 마을’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과 재료연구소 등이 나노·소재·건축·기계·교통 등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쾌적한 마을’에서는 환경과 생물 관련 연구성과를 전시하고, ‘건강한 마을’에서는 의료기술의 현황을 볼 수 있다. 이어 ‘똑똑한 마을’에서는 전기전자와 정보통신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발전상을 볼 수 있고, ‘안전한 마을’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방 기술의 발전상을 선보인다.
◇융합과 창의로 미래인재 양성=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문화예술 등 다양한 학문분야 간 교류와 소통으로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융합마을’과 ‘창의마을’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융합마을’에서는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융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융합심포지엄, 융합강연, 융합카페 등을 선보인다. 과학융합심포지엄에서는 뮤지컬 배우 류정한씨가 ‘지킬박사와 함께하는 과학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과학자의 연구윤리, 생명복제 연구 등을 공연을 가미한 심포지엄 형태로 소개한다. 융합강연은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매일 각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흥미로운 내용을 강연한다.
‘창의마을’에서는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교사·학부모들에게 과학창의교육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이언스 에듀케이션 페어’가 열린다. 여기서는 ‘생활과학교실’을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과학실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외 과학관련 교구와 학습자료가 전시되는 ‘창의리소스’도 소개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