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리얼 그린 비즈니스] (2부-11) u에코시티에 적용 가능 기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급증하는 있는 u에코시티에는 어떤 기술들이 적용 가능할까.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전도사로 알려진 홍준희 경원대 교수는 몇 시간의 고민으로 수백개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실제로 u에코시티와 관련된 기술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어떤 아이디어로 이를 엮어낼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스마트그리드=전력기술과 IT가 융합된 이 기술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양방향 통신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 절감이 가능하다. 또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및 대규모 발전소 설립을 줄여갈 수 있다. 이외에도 분산전력시스템망을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도 확대할 수 있다.

◇스마트 유틸리티=실시간으로 가정이나 건물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진단해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절약형 전력 시스템이 있다. IBM은 그리드 와이즈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의 전력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조절함으로써 전기요금을 평균 10% 줄였다. 1가구당 전기 절약 비율이 20%만 되면 연간 이산화탄소(CO?) 발생 저감량만 2959톤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이동저감 유틸리티=영상회의 시스템 도입으로 HSBC는 임직원 출장 횟수를 줄임으로써 월 52만3000마일의 이동을 줄였다. 185톤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60만4000달러의 비용을 줄였다. 국내에서는 기업은행 등이 영상회의를 도입, 이동수요를 줄임으로써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NTT그룹은 장애인과 육아·보육 등을 위한 재택 근무가 가능한 원격 근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2006년 시범 운영 이후, 임직원의 66%가 재택 근무를 했으며 2008년부터는 전 임직원으로 확대했다. 원칙적으로 한 달에 8번은 집에서 근무한다.

◇그린IT 유틸리티=PC에너지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중앙에서 사내 모든 PC를 통제하고 각 PC에너지 소비량을 부문별로 측정한다. 이 같은 관리를 통해 연간 PC 1대당 전기료 60달러, PC 1만대당 연간전력 200만㎾, 약 60만달러를 절약한다.

IBM가 아일랜드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환경모니터링시스템 ‘스마트베이(SmartBay)’ 프로젝트는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질과 해수면 상태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부 환경모니터링 기관으로 전송한다.

◇교통체계 개선 유틸리티=스톡홀름 시내로 진입하는 18개 지점에 교통혼잡세 징수 시스템을 설치해 시간대에 따라 다른 금액의 교통혼잡세를 부과한다. 별도의 태그 없이 차량 번호판 이미지를 캡처해 메인시스템으로 전송, 자동적으로 차주에게 요금을 부과한다. 도입 후 교통체증 20%, 배기가스 12%,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4만명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서울시가 비슷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도로에 최첨단 감지기와 센서를 네트워크로 연결,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거나 공공자전거(ubicycle) 활성화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