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쿠웨이트가 내년 3월 ‘국제 정보통신기술(ICT)협력센터’를 함께 연다.
강병규 행정안전부 2차관은 3일(현지시각) 쿠웨이트에서 알 슈레이타 중앙IT산업청장과 ‘제1차 한·쿠웨이트 IT협력위원회’를 열어 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두 나라는 센터를 활용해 쿠웨이트 정보화 정책을 상시 자문(컨설팅)하고, 정보화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며, 정보화 협력과제와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수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쿠웨이트 중앙IT산업청에 소속되며, 설립 비용은 양국이 나누어 부담(매칭펀드)한다.
행안부는 또 쿠웨이트 정부 인터넷 포털 구축, 국가 정보통신망 고도화, 정보시스템 연계·통합, 재난관리, 정보보안 대응체계 수립, 공인인증체계 도입 등을 위한 자문(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쿠웨이트 정부 부담(항공·숙박·교통)하에 24개월간 한국정보화진흥원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했다.
강병규 차관은 “우리나라와 정보화 협력하려는 쿠웨이트 정부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쿠웨이트 중앙IT산업청의 정보화 컨설팅 수주, 국제ICT협력센터 공동 설립이 정보화 해외 진출을 위한 중동지역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