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광학 배율인 43배 줌 고해상도 프리미엄 CCTV용 스피드 돔 카메라(모델명:SCC-C6455)를 출시했다고 CCTV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독자 광학기술과 주문형반도체(ASIC) 기술로 개발한 이번 카메라는 업계 평균인 35~37배 광학 배율과 비교할 때 20% 가량 향상된 것이다. 특히, 150m 정도 거리에 있는 자동차 번호판 식별도 가능할 정도로 높은 선명도를 통해 원거리에 있는 감시 대상의 영상 크기를 최대화함으로써 분별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DVD 화질의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고 XDR(eXtended Dynamic Range) 기능을 채용해 어두운 영역에 있는 물체를 밝은 영역에서 보는 것과 같은 가시성을 개선했다. 또, 피사체의 움직임을 지능적으로 감지, 분석하는 지능형 분석기능을 채용해 별도의 센서 없이도 공항 등에서 방치된 위험물 탐지, 불법 주·정차 단속, 전시물 도난 검출, 침입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카메라 렌즈의 수평, 수직 회전 속도를 기존 업계의 초당 500도에서 초당 600도로 개선해, 감시 대상을 빠르게 추적하거나 비상 상황이 발생한 지점을 신속하게 원격 모니터링함으로써 기존 제품으로는 놓칠 수 있었던 중요 영상정보 증거를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다.
한편, 기존의 CCTV 카메라는 설치, 시공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비되는 단점이 있었으나,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카메라는 실외 설치 기준으로 이전의 9단계였던 조립이 4단계로 단축시켜 설치 편의성도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월 차별화된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고 해상도의 지능형 CCTV 카메라인 ‘A1 카메라’를 비롯해 이번에 세계 최고 광학 배율인 43배 줌 스피드 돔 카메라를 추가로 출시함으로써 업계 최고 사양의 CCTV용 카메라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영상보안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