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전문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사장(40)의 꿈이다. 파이오링크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최근 일본 현지 파트너 히다치조호와 계약을 맺고 일본 내 파이오링크 애플리케이션 스위치(PAS) 판매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또 중국 상해 지사 외에도 베이징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중국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조 사장은 “아직 해외매출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일본, 중국 등 지사의 활약으로 그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통하는 제품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아시아에서 통하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단언한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파이오링크는 올해 130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은 순익에도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IDC 조사결과 지난해 L4∼L7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시장의 국내 1위로 등극했다. 또 지난 상반기 웹 방화벽의 매출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뤘다.
이런 상승세를 몰아 파이오링크는 최근 인터넷 행위분석 시스템 ‘인프론트(inFRONT)’를 출시했다.
조 사장은 “인프론트는 네트워크 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인터넷 행위를 실시간으로 분석, 통합 대시보드로 다양한 통계를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인프론트는 실제 현장에서 고객사들의 요구를 모아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또 하나의 파이오링크의 히트작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프론트는 현재 최종 테스트 중이며, 곧 고객들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에 10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웹 방화벽 업그레이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어서 이래저래 조 사장은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초 국내 네트워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레드헤링에서 선정한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회계 컨설팅그룹인 딜로이트가 선정한 ‘2008 딜로이트 아시아 태평양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며 “내년이면 창립 10년이된다. 국가를 대표하는 네트워크 전문회사로서 성공사례를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스위치는 인터넷 인프라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 중 하나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