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이달부터 3노드디지탈그룹에서 공급받아 출시할 예정이었던 새로운 넷북 제품이 10월로 두 달 가량 늦춰진다.
3노드디지탈그룹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 ‘N270’을 탑재한 넷북 첫 모델을 올해 10월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3노드 측은 “첫 넷북 모델이 10월께 나올 예정”이라며 삼보 측에 공급하는 물량도 비슷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보와 3노드는 지난 5월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8월부터 제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3노드는 또 인텔 차세대 넷북 플랫폼 ‘파인트레일-M’을 장착한 제품도 8월에서 3∼4개월 늦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텔이 플랫폼 출시 시점을 올해 말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3노드 관계자는 “인텔이 출시 시점을 늦춰 파인트레일 기반 넷북 출시 시점도 조정이 불가피했다” 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노트북 사업 진출을 선언한 3노드는 이미 상반기에 440만달러를 투자해 조립과 검사 장비 등을 갖춘 연간 6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 2개를 갖췄다. 또 하이얼·파운더·둥팡 등 중국 대형 PC 업체와 넷북 아웃소싱 생산(ODM)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노드디지털그룹은 96년 설립한 중국에 본사를 둔 멀티미디어 스피커 기업으로 2007년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