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내비게이션과 PMP 등 디지털 단말기에 AS를 전담하는 전국 단위 공동 AS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공동 AS센터가 설립되면 제품 판매 후 부도로 AS가 어려워진 중소업체 제품에 대한 AS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AS산업협회(KITAS)는 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토즈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협회는 권오철 강릉영동대학 유통경영학과 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협회는 우선 내비게이션과 PMP를 1차 AS품목으로 선정하고 연말까지 전국에 300개 공동 AS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단말기 제조사 5곳과 계약을 체결해 AS기술 이전과 부품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정영철 협회 실장은 “1차로 내달 중순이면 200곳의 AS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관련 제조사 영입을 확대해 연말까지 300여 곳에 AS센터를 확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 초에는 부도난 업체의 단말기에 대한 AS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 중소 제조업체가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기술이전이나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개별 부품에 대한 수급통로도 마련키로 했다.
올해 공동 AS센터가 정착되면 협회는 내년부터 PDA·전자사전·노트북·와이브로 단말기·DMB단말기·UMPC·넷북·인터넷전화기 등으로 대상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오철 회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제품 개발과 홍보에 집중하는데 비해 AS에는 소극적으로 나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협회를 통해 관련 중소기업의 AS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정보통신 AS산업 전반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