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 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지난 2분기 매출 4조8725억원, 영업이익 4834억원, 당기순이익 5042억원을 이뤘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분기(합병 전 KT+KTF)보다 매출 7.9% 늘었으나 영업이익 19.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15% 증가했다.
KT는 이와 관련,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는 49.9%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 수익은 데이터 매출과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보다 14.9% 증가한 2조5079억원에 달했으나, 전화 수익은 유선전화(PSTN) 가입자 이탈현상이 이어지면서 0.5%가 줄어 1조2341억원을 기록했다.
‘쿡(QOOK) 인터넷’ 실적은 결합 및 장기 가입 할인 제공을 늘리면서 1분기보다 0.6% 감소한 4811억원에 머물렀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는 ‘넷북’ 인기몰이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1분기보다 3만4000명이 늘어난 21만8000명에 이르면서 매출도 28.9% 늘어난 353억원에 닿았다.
인터넷(IP)TV 실적은 1분기보다 6.3%가 늘었으되 211억원에 불과했다.
김연학 KT 전무(CFO)는 “올 상반기 합병에 따른 조직개편과 이동통신시장 과열에도 불구하고 원가 절감과 비용 합리화를 통한 이익 증대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