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더스 문자 수수께끼 풀릴 듯=1842년 하라파 유적지에서 발견된 뒤 150년 이상 고고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온 인더스 문자의 수수께끼가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보도했다. 인도 뭄바이 소재 타타기초연구소와 첸나이수학연구소, 워싱턴대 공동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인더스 문자의 명확한 체계를 발견하고 통계학적 모델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논문의 제1 저자인 라제시 라오 워싱턴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이 모델은 인더스 문자의 문법적 구조에 관한 통찰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컴퓨터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한 연산으로 유물에 새겨진 기호가 독특한 인더스 언어의 체계를 구명하는 데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더스 문자는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계인 펀자브 지방에서 1842년 발견된 하라파 유적지 출토물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남아공아프리카, 전력회사도 파업 경고=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번에는 최대 전력회사인 에스콤이 파업 경고에 나서 전력 공급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아공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광산노동조합(NUM)은 전력회사인 에스콤 노동자들이 10일이나 11일 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8%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고 1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NUM은 현 상황에서 에스콤의 파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다음 주 초에 대규모 단체 행동을 감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NUM에는 에스콤 노동자 1만6000명이 소속돼 있다. 전문가들은 남아공의 전력 95%, 아프리카 대륙의 45%를 생산하는 에스콤이 파업을 시작하면 해당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최대 정당 웹사이트 해킹당해=이스라엘 최대 정당인 카디마당의 웹사이트가 친팔레스타인 해커들의 공격으로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랍계로 추정되는 해커들은 전날 밤 카디마당의 웹사이트에 침입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인 사진과 자살폭탄 테러 사진 등을 올려놓았다. ‘가자 해커팀’이라고 이름을 밝힌 이들은 또 카디마당 대표 치피 리브니의 사진 밑에 ‘우리가 당신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글을 게재하는 등 리브니 대표의 암살 위협을 암시하기도 했다. 리브니 대표의 개인 웹사이트도 이들에 의해 해킹됐다. 이들 해커는 카디마당의 웹사이트에 히브리어와 아랍어로 ‘신이 이스라엘에 패배를 선사할 것’이라는 슬로건도 남겼다.
◇베트남, 내년 6.5% 이상 경제성장 예상=글로벌 경제 회복 기미에 따라 내년에는 베트남의 경제성장이 다시 정상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이 나왔다. 베트남 인터넷신문 베트남넷은 까오 비엣 싱 기획투자부(MPI) 차관의 말을 빌려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1.5∼2%포인트 높아진 6.5∼7%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싱 차관은 사회·경제발전계획에 따르면 내년의 국내총생산(GDP)은 1960조∼1970조동(1080억달러)으로, 일인당 소득은 1220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도 수출은 올해보다 6%, 총투자자본은 GDP의 40.7%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은 올해와 같은 10% 이하에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에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유동성 공급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