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판 ‘그린 댐’ 논란=웹 필터링 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한 중국의 ‘그린 댐(Green Dam)’과 유사한 정책을 말레이시아 정부가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신문인 더 스타가 보도했다. 더 스타는 온라인 포털과 외신 등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바람직하지 못한 웹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담당할 감독관을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라이스 야팀 정보통신문화 장관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규제 내용과 담당기관을 직접 관할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달에도 인터넷의 나쁜 요소를 통제할 수 있는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의 정보통신업 관계자와 인터넷 이용자들은 정부의 인터넷 통제 조치가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