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 IT석학 총출동…녹색도시 청사진 그린다

[인천세계도시축전] IT석학 총출동…녹색도시 청사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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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 u시티, RFID 등 세계적 IT 거목이 20개 콘퍼런스가 열리는 세계도시축전기간 중 인천 송도를 찾는다.

 국토해양부와 인천자유경제구역청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유비쿼터스도시협회가 주관하는 ‘2009 u시티 국제콘퍼런스’는 국내외 u시티전문가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달 27·28일 이틀간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 A, B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u시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모델에 대한 논의가 중점 이뤄진다. 특히 그린IT와 u시티 관련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및 서비스 모델 사례와 해외진출 전략 및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인 스프리오 폴라리스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적 석학이자 디지털아키텍처 창시자로 한국 u시티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u시티를 기반으로 한 바람직한 미래 도시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세계적 IT기업 시스코의 u시티 전문가 니콜라 빌라 글로벌 디렉터도 ‘네트워크화된 도시 개발:스마트하고 연계된 커뮤니티 접근’이라는 기조 발표를 통해 그린I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u시티 모델을 설명한다.

 이 밖에 한국 기조연설자로 이명성 SK텔레콤 부사장과 이휘성 한국IBM 사장이 나와 스마트 시티 구축을 통한 미래 도시를 이야기한다.

 이번 ‘2009 u시티 국제콘퍼런스’는 24명의 국내 연사뿐 아니라 미국·영국·일본·이탈리아·오스트리아·알제리·아제르바이잔 등 7개국에서 미래도시 및 IT관련 전문가가 초청돼 국내외 미래신도시의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특별행사로 찰스 네슨 하버드 법대 원로 교수와 대니얼 시라그 하버드 교수를 영상통화로 현지 연결하는 국제영상패널토의도 실시된다.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RFID/USN 코리아 2009’ 행사에도 QED시스템스 최고경영자(CEO) 크레이그 하먼과 GE글로벌리서치 매니저 요제프 살보 같은 RFID/USN 분야 글로벌 인물들이 참여한다. 하먼 CEO는 RFID/USN의 메가 트렌드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며 살보 매니저는 RFID의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해 발표한다.

 이 밖에 스위스 갈렌 대학의 엘가 플레시 교수가 유럽의 RFID/USN 프로젝트 및 R&D 사업을 설명하고 미국·영국·스위스·호주·일본·중국 등의 오토ID랩 전문가들이 방한해 강연한다. 전 세계 RFID/USN 관련 전문가 1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 정부 관계자들이 RFID 라운드 테이블 회담도 연다.

 국내외 정보통신 전문가 1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9 정보·통신 기술 심포지엄(ISCIT 20090·www.ISCIT2009.org)’도 국내외 안팎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9월 28∼3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전기통신분야 세계적 단체인 IEEE의 ISCIT 분과 소속의 학술회의로 2001년부터 시작된 이래 매년 세계 전역을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그동안 호주·태국·중국·일본 등에서 열렸으며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로 라메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 교수를 비롯해 게자 콜룸반, 알록 바루아, 미야나가 요시카스 등 미국·헝가리·인도·일본의 저명한 정보 및 통신기술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u홈, RFID/USN 같은 9개 특별세션도 마련돼 있다.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자크 아탈리 교수 등 도시와 환경 관련 전문가와 정부 대표, UN 관계자 들도 축전기간 중 인천을 찾는다. 반 사무총장은 이달 11일 기후변화를 주제로 세계환경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자크 아탈리는 9월 15일 개막하는 ‘2009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APCS)’에서 기조강연을 한다.

 콘퍼런스와 함께 20여개 전시회도 열린다. 이 중 백미는 인천지역 최대 IT전시회인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ITC 2009)’다. 이달 26일부터 4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외 300여사에서 400여 부스를 마련했다.

◆부대행사  

세계도시축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도시의 미래를 보여줄 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가장 흥미진진한 이벤트는 대한민국로봇대전과 세계로봇축구대회다. 로봇대전은 인천시가 2004년부터 여는 국내 최대 로봇행사로 올해는 300개팀 600명이 참석했다. 배틀로봇 경기를 비롯해 2 대 2 축구 등 휴머노이드 로봇 4종목과 공 모으기 같은 주니어로봇 5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올해 13회째인 세계로봇축구대회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30개국, 200개팀이 참가했다. 인간형 로봇 경기 등 총 7개 종목의 로봇축구 대회가 진행된다.

 첨단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도 시선을 모은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로봇 애니메이션 조형물 등 다양한 디지털 아트 산업화 부문을 만날 수 있으며 지상파를 통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아트 퍼포먼스 방송도 볼 수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5대양 6대륙을 그대로 옮겨놓은 세계문화의 거리에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지구촌 모습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여기에서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각 대륙의 문화를 대표하는 공연과 전시가 곳곳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서 생산한 와인과 맥주를 맛볼 수도 있으며 베트남 쌀국수, 상하이 딤섬, 일본 라멘 같은 세계를 대표하는 일등 음식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밖에 ‘태양의 서커스’ ‘드래건그룹’과 함께 캐나다 대표적 아트 서커스 단체인 ‘서크 엘루아즈’가 초연작 ‘ID:아이디’를 공연하는데 멀티미디어 아트로 구성된 무대와 다이내믹한 서커스와 화려한 댄스, 그리고 라이브로 연주되는 에너지 넘치는 음악은 숨막히는 70분을 선사한다.

 세계적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과 난타, 비보이 공연 같은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