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 축전 개막, 80일간 대장정 돌입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녹색성장 에너지 체험관에서 자전거발전기를 이용해 움직이는 어린이열차를 바라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녹색성장 에너지 체험관에서 자전거발전기를 이용해 움직이는 어린이열차를 바라보고 있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7일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막식을 갖고 8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귀빈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진대제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안상수 인천시장의 환영사와 이명박 대통령 축사, 어린이들의 개막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안 시장은 환영사에서 “도시축전은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니라 미래도시의 참 모습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나아가 국가브랜드 향상에 기여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환희의 시간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의 현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아시아의 중심도시인 인천에서 세계도시축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치하한다”며 “대한민국의 비전이자 국가전략인 녹색성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미래의 가치를 추구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주행사장 특설무대에서 도시축전 홍보대사인 소녀시대를 비롯해 MC몽, 포미닛, 채연, 전진, 샤이니, SG워너비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무대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라는 주제로 송도국제도시내 24만7천㎡의 주행사장에서 10월25일까지 열린다. 축전에서는 국내외 137개 도시가 참가하는 세계도시관을 비롯해 전시, 이벤트, 콘퍼런스, 공연 등 68개 프로그램에 90여개 국가, 1천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도시의 바람직한 모델과 세계의 다양한 문화, 첨단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축전 기간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세계환경포럼, 세계도시물포럼 등 20여건의 국제콘퍼런스가 열리며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 지도자들이 모여 도시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인천시는 축전이 열리는 80일간 외국인 50만명을 포함해 총 700만명이 인천을 방문하고, 이 중 500만명이 주행사장을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