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로봇월드컵 "오감이 즐겁다"

세계도시축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도시의 미래를 보여줄 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가장 흥미진진한 이벤트는 대한민국로봇대전과 세계로봇축구대회다. 로봇대전은 인천시가 2004년부터 여는 국내 최대 로봇행사로 올해는 300개팀 600명이 참석했다. 배틀로봇 경기를 비롯해 2 대 2 축구 등 휴머노이드 로봇 4종목과 공 모으기 같은 주니어로봇 5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올해 13회째인 세계로봇축구대회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30개국, 200개팀이 참가했다. 인간형 로봇 경기 등 총 7개 종목의 로봇축구 대회가 진행된다.

 첨단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도 시선을 모은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로봇 애니메이션 조형물 등 다양한 디지털 아트 산업화 부문을 만날 수 있으며 지상파를 통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아트 퍼포먼스 방송도 볼 수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5대양 6대륙을 그대로 옮겨놓은 세계문화의 거리에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지구촌 모습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여기에서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각 대륙의 문화를 대표하는 공연과 전시가 곳곳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서 생산한 와인과 맥주를 맛볼 수도 있으며 베트남 쌀국수, 상하이 딤섬, 일본 라멘 같은 세계를 대표하는 일등 음식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밖에 ‘태양의 서커스’ ‘드래건그룹’과 함께 캐나다 대표적 아트 서커스 단체인 ‘서크 엘루아즈’가 초연작 ‘ID:아이디’를 공연하는데 멀티미디어 아트로 구성된 무대와 다이내믹한 서커스와 화려한 댄스, 그리고 라이브로 연주되는 에너지 넘치는 음악은 숨막히는 70분을 선사한다.

 세계적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과 난타, 비보이 공연 같은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