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모바일 D램` 첫 인텔 인증

하이닉스 `모바일 D램` 첫 인텔 인증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세계 최초로 54 나노 2기가비트(Gb) 기반으로 개발한 4Gb(기가비트) 모바일 D램이 인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Mobile Internet Device)용 칩세트인 무어스타운(Moorestown)의 인증을 획득,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하이닉스의 모바일 제품이 인텔의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Gb 모바일 D램은 모바일 제품 중 최대 용량으로, 기존의 2Gb 제품의 패키지 크기를 유지하면서 용량은 두 배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전력 소비도 기존 2Gb 제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사용시간이 긴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넷북(Netbook),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품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최대 40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하며, 32개의 정보출입구(I/O)를 통해 초당 1.6기가바이트(GB) 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하이닉스는 이를 계기로 세계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을 24%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 올해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모바일 제품의 비중은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D램 매출 비중에서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높아진 15%를 차지,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이닉스 측은“고용량의 2Gb 모바일 D램, 최고속·최저전압의 1Gb LPDDR2 등 다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왔다”며 “뛰어난 성능을 갖춘 다양한 모바일 제품군을 확보, 모바일 제품에 대한 고객사 요구에 적시에 대응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최고의 성능을 갖춘 다양한 모바일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