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임의사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10일 “서 부위원장이 최근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준다는 생각에서 사표를 제출했다”며 “절차를 거쳐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 부위원장은 백용호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차기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행시 15회로 △공정위 독점국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분석실장 △기획예산처 재정개혁단장·재정개혁국장 △공정위 상임위원 △법무법인 김&장 고문 등을 역임했다.
작년 3월 공정위 부위원장에 임명돼 임기 3년 가운데 절반만 채우고 물러나게 됐다. 그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세계적 정보기술(IT) 업체인 퀄컴에 불공정거래 혐의로 사상 최대인 2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