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석래 www.hyosung.co.kr)은 친환경 사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일 뿐 아니라 장기 경쟁력으로서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 기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풍력·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을 대거 개발했다. 또 자원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섬유 및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효성은 이를 통해 ‘에코 경영’을 실현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효성의 녹색 성장 산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효성은 기존 핵심 사업인 중공업 분야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지속적으로 풍력 사업의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특히 지난 2004년 자체기술로 750㎾급 풍력발전시스템 1호기 개발을 완료하고 대관령 실증 단지에서 시험 운전을 해 왔다. 2007년에는 2호기를 개발해 강원도 왕산면 대기리 풍력단지에 설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기관인 ‘DEWI-OCC’로부터 750㎾급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에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2㎿급 풍력발전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요즘 각광받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 진출도 모색 중이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 중 국내 최대 규모인 5㎿급 해상 풍력발전 국책 주관업체로 선정됐다.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효성 측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40년 업력의 전력사업과 10여 년간의 풍력발전 노하우를 이용해 태양광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은 기존 전동기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고효율전동기를 공급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전동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베트남 등에 고효율전동기 생산기지를 구축,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향후 세계 7대 전동기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