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이자 세계적 풍력부품업체인 태웅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태웅에 따르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00억원 초반대로 전년대비 약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지난 1분기 15.7%에 비해 떨어진 13%에 그쳤다.
이는 2분기 풍력분야 매출이 10%p 이상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전체 매출 중 35%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베스타스나, 지이, 지멘스 등 메이저 풍력 완성품 업체들과의 2010년 공급물량 협상 결과 2009년에 비해 메인샤프트와 타워플랜지 공급계약 수량이 각각 25%, 100% 증가해 조만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원재료 가격 하락에 의해 판매단가가 떨어져도 2010년 풍력매출액은 올해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태웅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대부분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의해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올 상반기에는 주춤했지만 하반기 이후부터 회복세로 전환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다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