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IT문화 이제는 학교다] 신문보내기-CJ오쇼핑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홈쇼핑사업을 시작한 CJ오쇼핑(옛 CJ홈쇼핑)은 TV홈쇼핑 역사 그 자체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개국 이래 13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로 한국식 홈쇼핑 모델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식품·생활용품 등 저가상품이 홈쇼핑의 주력상품이라는 고정관념은 옛말이 됐다. CJ오쇼핑에서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식기세트는 물론이고 팝페라 공연 티켓·인테리어용 미술품·고급차까지 판매하고 있다. 상품 종류와 가격대는 점점 확대되고 있고 최신 상품이 CJ오쇼핑에서 단독 론칭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CJ오쇼핑은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003년 상하이미디어그룹(SMG)과 합작회사인 ‘둥팡(東方)CJ’를 상하이에 설립, 개국했다. 중국 최초의 홈쇼핑 방송인 둥팡CJ는 지난 2006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으며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홈쇼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2013년에는 둥팡CJ홈쇼핑의 취급고가 1조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8년 11월에 톈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티엔티엔(天天)CJ’를 개국해 중국 제2 전진기지를 설립했으며, 올해 3월에는 아시아 최고의 미디어그룹인 ‘스타’와 손잡고 인도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해선 사장은 “세계 소비 시장은 점점 서양에서 동양으로 빠르게 옮겨오고 있다”며 “아시아의 신흥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화에 대응해 미국의 QVC·HSN 등을 능가하는 채널로 CJ오쇼핑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