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후 상장사 자산재평가 실시 결과 1조3000억원 가량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평가 목적물은 대부분 토지였다.
한국거래소는 자산재평가 결과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한 지난 4월1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 상장법인 자산이 자산재평가를 통해 1조343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자산재평가는 지난해 기업들의 대규모 환손실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 2011년 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 중 ‘유형자산’부분을 먼저 도입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8개사의 재평가 차액이 1조1418억원에 달했다. 기업당 재평가 차액 평균은 634억원이며, 재평가 목적물 중 토지의 비중이 84.22%를 차지했다. 자산재평가 차액 상위사는 아시아나항공(4천463억원) 대상(1천415억원), 교보증권(1천89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5개사 재평가 차액은 201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재평가 차액 평균은 134억원, 토지의 비중은 88.24%였다. 자산재평가로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성광벤드(566억원)였으며, 한일단조(250억원), 와이엔텍(1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