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View Point-녹색성장 시대 친환경 기업이 인재를 얻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908/200908130046_13104940_917130629_l.jpg)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 중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는 바로 그린(Green), 즉 ‘친환경’이다. 전세계에서 이미 거대한 움직임이 일어났으며 이제는 보다 차별화된 기업별 그린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단순한 환경친화적 사업과 사회적 책임 이행 이상의 관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린은 기업들을 사회적 책임(CSR)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다. 그러나 약간 관점을 달리 본다면 그린 이슈를 통한 경영과 운영의 개선을 가져올 수도 있다.
오늘날 구직자들은 단순한 일자리 그 이상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모리(Ipsos MORI)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환경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가진 회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5개국 7개 대표 업계를 대상으로 35∼54세 근로자 14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이에 따르면 기업들은 비즈니스 진행에 있어 온실 가스 방출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야만 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항공, 은행, 소비재, 화학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환경에 위배되지 않는 비즈니스, 즉 환경 윤리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직접적인 영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양질의 인재를 확보, 유지할 수 있는 관건임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친환경 기업 선호도 80%’라는 입소스 모리 조사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환경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가진 기업들이 인적 자원 관리와 브랜드 관점에서 근무자들을 더욱 만족시키고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조직 경쟁력을 향상, 지속시키고 있다는 점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친환경 기업이란, ‘기업 비즈니스 전략을 전개함에 있어서 오염을 막고 천연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데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정의된다. 입소스 모리 조사 결과 역시 응답자의 12%가 기업들이 비즈니스 전략을 포함해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들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대답하고 있어, 친환경 기업에 대한 정의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에 기업 조직이 보다 환경적인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친환경 기술의 이용도’가 두 번째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 더욱이 24세 이하의 응답자들이 친환경 기술의 이용도를 제일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다는 점은 향후 이들이 주요 인재 풀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때 친환경 정책과 기술을 가진 회사가 인재 유입에 더 유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업 비즈니스 성공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기업들에게 요구되는 환경적 책임감을 이끌어내는 매우 중요한 요소는 ‘환경 친화적인 기술의 도입’이며, 기업들은 친환경 기업이 되기 위해 그러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결과를 내야만 하는 또 다른 과제에 직면해 있다. 프로그램 재활용, 물/쓰레기 등과 같은 자원 절약 프로그램의 운영, 환경 친화적인 제품 구매 등은 이미 기업 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환경 친화 전술의 시발로 평가되고 있다.
친환경 기업이라는 명성과 함께 경쟁적 이점을 한꺼번에 얻고자 하는 기업 조직들에게 있어서 에너지 소비량 및 쓰레기, 불필요한 여행을 줄이는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기술의 범위는 온실 가스 관리 프로그램부터 출장 비용을 줄여주는 영상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활용, 불필요한 출장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타 요소, 또는 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한 투자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비즈니스는 결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경비 절감은 물론 인적 자원 확보를 통한 효율성 증대라고 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에 놓이게 되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업계는 더욱 더 많은 기업들이 측정 가능한 환경 프로그램들을 실행하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요 인재들의 노동력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친환경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 기업으로 인식되기를 원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결과에 주목, 친환경 기술 도입 등 주요 인재 풀이 될 젊은 인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업 인사 결정자들은 인재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요소 중 하나가 친환경이라는 사실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이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친환경 전략은 단순히 시대의 흐름을 타기 위한 시대적 동향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그것은 상대적 도태의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제한된 시간, 재정, 인재 및 기타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합하여 친환경 기업이 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특히 경쟁력 상승을 위해 젊은 인재들이 요구하는 친환경 기술과 시스템의 도입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할 것이다.
라스 로닝 탠드버그 아태지역 대표이사 lars.ronning@tandber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