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 업체인 필라이트(대표 박희대)는 자체 개발한 수랭식 고효율 LED 집어등(PF-1000/PF-1100) 제품이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LED 집어등 제품 가운데 수랭식으로는 처음 품질 검증을 획득했다.
필라이트가 동해수산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해수를 이용해 LED 모듈을 냉각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집어 위치에 배가 정박하면 펌프로 바닷물을 퍼올려 급수용 배관을 통해 LED 광원 모듈에 공급해 배관을 따라 흘리면서 열을 식히는 원리다. LED 집어등의 온도는 광효율에 가장 적합한 25℃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기존 공랭식 LED 집어등용 방열판이 필요 없어 조명 무게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냉각수로 사용된 해수에는 이물질이 섞이지 않아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필라이트는 이번에 개발한 수냉식 LED 집어등을 적극 보급하는 한편, 향후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선박유류절감장비 국비 지원사업인 ‘고효율 LED 집어등 공급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