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인터넷 솔루션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그리드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비리더스·액츠원·아이컴피아 등이 X인터넷의 데이터 그리드 컴포넌트를 사업화했다.
그리드는 기업용 X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데이터를 필터링하고 표로 쉽게 표현해 주는 기능을 말한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이 컴포넌트가 잘 활용되면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떠올랐다.
아이비리더스(대표 정광천)는 X인터넷 솔루션인 아이비시트(IBsheet)의 그리드 컴포넌트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자금세탁방지(AML)·인사관리(HR) 솔루션 기업들에 이 컴포넌트를 공급했다. 이 그리드는 엔드유저가 직접 수식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그리드컴포넌트와 다른 기능들을 조합해 커스터마이징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액츠원(대표 김태식)은 데이터그리드 기능만 별도의 컴포넌트로 만들어 출시했다. ‘그리드원’이라는 이름의 이 컴포넌트는 X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액티브 X 설치 없이도 구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웹 브라우저나 운용체계(OS)의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데이트 그리드 내부에 실행되는 데이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보안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지원했다.
아이컴피아(대표 정혜영)는 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X인터넷 기반 그리드 솔루션인 ‘와이즈그리드’를 내놓고 총판까지 선정했다. VoIP 등 다양한 솔루션 총판을 맡고 있는 엠프론티어가 아이컴피아의 그리드 컴포넌트 유통 부분을 맡았다.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사장은 “많은 X인터넷 솔루션이 각각의 특장점이 있는데 그 중 그리드 관련 기능이 강하다 보니 최근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이 컴포넌트를 중심으로 커스터마이징해주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