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KSLV-Ⅰ)’ 발사 준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발사 예정인 나로호 발사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발사준비 검토위원회를 ‘발사상황 관리위원회’로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12·13일 나로우주센터 현장에서 발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12일에는 발사준비 현황을 종합점검했고, 13일에는 발사체 총조립 상태와 발사설비 준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립동과 발사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과 함께 그동안 10여 차례 개최된 발사준비 검토위원회를 발사상황 관리위원회로 개편하고 2차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다. 발사상황 관리위원회는 발사안전 확보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기상상황, 발사 준비상황, 발사당일 조치계획 등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나로호는 조립이 완료됐으며 배터리 충전이 남아 있다. 발사 4일 전에는 배터리를 충전하며, 3일 전 날씨 등을 점검한다. 3일 전 점검에서는 강풍, 낙뢰 등 기상조건 예측을 분석해 발사일 조정 등을 할 수 있다. 발사를 위한 기상조건이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발사 54시간 전인 D-2일에 조립이 완료된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송해 거치한다. 발사 하루 전에는 다시 전체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발사 당일 4시간 전에 연료를 주입한다. 발사 18분 전 모든 발사조건을 최종 점검하고, 이것이 완료되면 발사 15분 전 발사 버튼을 누르고 이후 자동발사 시스템에 의해 발사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