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은 올 상반기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GfK가 발표한 2009년 상반기 국내 DLSR 카메라 시장조사 자료(오프라인)에 따르면 캐논은 판매 대수에서 52%, 매출액으로는 56%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논 측은 지난해에 비해 판매 대수는 10%포인트, 매출액은 9%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며 DSLR 카메라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또 DSLR 카메라 시장 포화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경제 한파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DSLR 카메라에 입문하는 초급 유저부터 사진기자, 사진작가 등 전문가까지 전 사용 층을 포괄할 수 있도록 시장을 세분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캐논은 비슷한 수준의 사용자라도 원하는 제품 수준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급 내에서도 성능과 가격에 따라 차별화된 특징이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캐논은 올해 초 ‘EOS 500D’를 출시하며 EOS 1000D, EOS 450D와 함께 3단계로 세분화 한 보급형의 경우 매달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강동환 사장은 “불황에는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고 신뢰가 가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수요 집중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경쟁 제품을 압도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