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14일 금천한내(안양천) 제방길(금천구청역∼시흥빗물펌프장)을 따라 장미원 조성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구는 서해안 고속국도 고가하부의 하천변 경관향상을 위해 시비 4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6월 착공해 8월10일까지 총연장 700m, 폭 5m의 장미원을 만들었다.
기존 칠엽수, 복자기나무 등 단순한 식재에서 아름다운 장미꽃을 연중 감상할 수 있도록 연 3~4회 꽃을 피우는 사계장미 32종 1천5백여주를 식재했다. 또 안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 사각 트랠리스, 토피어리, 장미기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포인트’도 마련했다.
특히 콘크리트 블록으로 이루어진 호안사면을 녹색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목재 식생틀을 설치 후 흙을 쌓아 야생화와 사계장미를 식재하여 자연형 하천호안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으로 금천한내는 한강까지 연결되는 자전거도로 주변으로 금천한내장미원, 가을야생화꽃길, 억새 및 수크령단지 등 가을을 대표하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게 돼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