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SW·로봇PD에 박재득, 이상무씨 선임

지경부, SW·로봇PD에 박재득, 이상무씨 선임

 박재득 사이냅소프트 연구소장과 이상무 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각각, 소프트웨어(SW)와 로봇분야 연구개발(R&D) 사업 프로그램 디렉터(PD)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정부 주도의 SW, 로봇분야 중장기 기술개발 사업의 기획-관리-성과확산 등 R&D 전주기를 상시 책임 관리·운영하는 PD에 이들 2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채민 지경부 1차관, 여종기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김진형 KAIST 교수(SW분야 면접전형위원장), 김성권 산업기술대 교수(로봇분야 면접전형위원장)로 구성된 최종선정위원회는 이번 PD선임과 함께 SW·로봇분야가 한 사람이 모두를 다루기에는 너무 광범위하고 기술의 발전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근거로 PD를 지원할 자문그룹(Advisory Group)을 구성,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총 15명이 지원해 7.5대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SW·로봇분야 PD 선정과정은 서류· 면접전형을 거쳐 진행됐으며, 해당분야 민·관 위원이 후보자의 전문성, 관리능력, 품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임됐다.

선정 업무 일체를 위임 받은 한국공학한림원 측은 산학연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하면서 로봇과 SW산업이 국가 R&D 정책과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정책 담당자 1인을 심사에 포함시켰다. 평가기준도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등 PD 선정의 객관성·공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이들 2명의 PD는 지경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향후 2년간 근무하게 된다.

박재득 PD는 삼성전자 선임연구원 출신으로, 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팀장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사이냅소프트 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상무 PD는 대우중공업 전자기술부 연구원 출신으로 고등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5년 7월부터 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해왔다.

 지경부는 로봇, SW PD선정이 여타 분야보다 반년 가까이 늦춰진 점을 고려해 다음주 임명장을 수여하는 즉시 현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로봇PD로 선정된 이상무 박사는 “로봇R&D과제를 기업과 연구계에 공정하게 배분하고 사후 평가를 강화하겠다. 특히 로봇업계 내부의 소통과 화합에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W부문의 박재득 신임PD는 “한국의 IT인프라 우위를 살릴 수 있는 모바일, 통신과 같은 일부 SW분야를 선정해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PD선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일체 전형과정을 한국공학한림원에 위임했다. 지난 2월 PD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공정성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이진호·배일한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