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넥실리온(대표 배성옥)은 기존 제품대비 기능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춘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 전용칩 ‘NX313X’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이번 DAB 전용칩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내년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DAB 모듈 세계 2위 업체인 대만 자이로시그널(GyroSignal) 등에 DAB 칩을 공급, 유럽 DAB 단말기 시장에서 약 2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NX3130·NX3131·NX3135 등 모두 3종이다. FM, DAB, DAB+, DMB오디오 등 유럽 DAB 시장에서 요구하는 모든 방송사양을 지원한다. 또한, RTC(Real Time Clock) 기능을 내장해 방송을 수신하지 않는 클록 모드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시킨다. NX3130과 NX3131은 가정용 라디오에 사용되는 DAB 모듈에 특화된 제품이다. NX3131은 4MB SD램을 내장해 단순 방송수신 이외에 타임쉬프트(Time-shift), FM 리코딩 등의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NX3135는 DAB 수신을 지원하는 MP3 단말기향 제품으로 USB 2.0 및 MLC 낸드 컨트롤러, 멀티 모드 오디오 코덱이 내장되어 있으며 전용하드웨어를 사용한 오디오 코덱설계로 저전력을 구현했다. 또, 프랑스의 DMB 오디오 데이타서비스 사양인 BIFS를 지원하여 DAB 뿐만아니라 DMB 제품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넥실리온 배성옥 사장은 “최근 프랑스·독일 등이 디지털 라디오 도입을 발표하면서 유럽 DAB 라디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능과 가격, 밀착된 고객지원으로 내년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