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구글이 미래의 수익원 중 하나로 휴대전화를 통한 광고 시장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14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 등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개최된 ‘검색엔진 전략 컨퍼런스’ 행사에서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한 광고 시장 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광고 서비스 담당자인 니콜라스 폭스는 “검색 광고를 기반으로 위치 정보 기반 서비스 및 음성 검색, 영상 검색 등 다양한 휴대전화의 기능을 활용한 광고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검색 엔진 기술에 기반,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한 광고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기존 온라인 광고가 아닌 휴대전화 광고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글과 함께 인터넷 기업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유수의 업체들도 휴대전화 광고 시장에 진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테크크런치사 등은 온라인 광고가 지난해 18% 가량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성장률이 10% 가량으로 다소 둔화될 것이며 내년 이후 온라인 광고의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휴대전화 광고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광고 시장의 1.5%에 불과하지만 향후 4년 동안 휴대전화 광고 시장은 130% 이상의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일부 IT 전문가들은 온라인 광고를 대신해 휴대전화 광고가 새롭게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며 2014년까지는 시장 규모가 57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소비자들이 사용중인 PC는 8억대 가량인 반면 휴대전화 수는 30억개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중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전화는 6억대 이상에 이른다.
구글이 광고 확대를 계획중인 대상은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소비자 층으로 휴대전화 시장의 증가세가 이미 PC 시장을 훨씬 앞지르고 있어 휴대전화를 통한 광고 시장 확대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보는 것이다. 구글은 휴대전화 제조업체 및 통신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휴대전화 광고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만 휴대전화 광고 서비스는 불안정한 네트워크, 느린 속도, 개인 사생활 침해 문제 등이 논란이 될 수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