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증시가 반등하면서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인 기업이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올해 연중 최저점인 지난 3월 2일부터 연중 최고를 기록한 지난 14일까지 모두 56.20% 급등함에 따라 시가총액 10조 이상인 기업도 같은 기간 9개에서 17개로 증가했다.
반등장을 IT와 자동차·은행주가 이끈 만큼 이들 업종 종목의 시총 증가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LG전자·신한지주·LG디스플레이·현대모비스·우리금융·하이닉스 등이 새롭게 시총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이 기간 시총 증가율이 하이닉스 166.95%, 우리금융 145.75%, 신한지주 124.96%, LG전자 105.07%, 현대모비스 101.35% 등으로 배 이상 급증했다. 아울러 LG·LG화학·삼성화재 등도 시총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KT&G는 지난 3월 2일 시총이 10조7842억원으로 순위 5위에 올랐으나 상승장에서 시총이 오히려 10.17%나 감소하면서 10조 클럽에서 퇴출됐다. 또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는 이 기간 동안 각각 시총이 5.69% 감소했거나 0.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이 기간 각각 시총 1, 2위를 고수했다. 지난 3월 10위였던 LG전자가 7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고, 현대차(7위→4위), 한국전력(4위→5위), 신한지주(12위→6위)가 톱 5에 들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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